한 겨울의 북서울 꿈의숲

뷰파인더로 보니 낮선 느낌이 드는 공원.

한겨울의 갈대와 나무.
전망대로 올라가는 앨리베이터와 휴식터
흐릿하게 보이는 서울 월계동 방향의 전경
전망대의 통신탑 구조물
전망대에서 아래로 향하는 계단과 휴식터
공원 한 켠에 있는 낡은 피아노
바스라진 낙엽과 가만이 앉아서 자고있는 고양이
팬서가 그려져 있는 미술관의 창문
공원 한켠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어둑한 대나무숲과 대나무 울타리
한옥의 처마
서울번동창녕위궁재사의 마루
서울번동창녕위궁재사의 현판
"용"이란 한자가 적혀 있는 나무 문
주차장 옥상의 태양열 발전 패널
나무로 된 공원길과 가로수
빨강 파랑 초록으로 이루어진 한옥의 처마
숲속에 있는 철골로 둘러쌓인 콘크리트 구조물
하늘과 갈대 무리
한겨울의 갈대와 나무.
주차장으로 향하는 나선 방향의 계단

필름 그 두 번째 롤입니다. 원래는 좀 더 멀리 나가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가족이 모여 있던 설날이라 어디 나가기엔 좀 그랬기도 했고, 추위가 말이 아녔다보니 집 근처 공원인 "북서울 꿈의숲"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가던 곳이라 솔직히 재밌는 장소는 아니었는데, 필름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보니까 또 나름 이색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현상한 사진으로도 보니까 마치 항상 갔던 공원이 아닌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마치, 원래 드림랜드였을 때, 그리고 09년도에 갓 개장했던 북서울 꿈의숲의 향기가 사진에서 솔솔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동네 곳곳이 재개발되고 있지만, 아직도 옛 그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 보니, 이런 곳들을 필름 카메라로 찍으면 이런 향수를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MINOLTA HI-MATIC F로 촬영, with FUJIFILM X-TRA 400 FILM

Dream Forest,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