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의 북서울 꿈의숲
뷰파인더로 보니 낮선 느낌이 드는 공원.





















필름 그 두 번째 롤입니다. 원래는 좀 더 멀리 나가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가족이 모여 있던 설날이라 어디 나가기엔 좀 그랬기도 했고, 추위가 말이 아녔다보니 집 근처 공원인 "북서울 꿈의숲"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가던 곳이라 솔직히 재밌는 장소는 아니었는데, 필름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보니까 또 나름 이색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현상한 사진으로도 보니까 마치 항상 갔던 공원이 아닌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마치, 원래 드림랜드였을 때, 그리고 09년도에 갓 개장했던 북서울 꿈의숲의 향기가 사진에서 솔솔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동네 곳곳이 재개발되고 있지만, 아직도 옛 그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 보니, 이런 곳들을 필름 카메라로 찍으면 이런 향수를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MINOLTA HI-MATIC F로 촬영, with FUJIFILM X-TRA 400 FILM
Dream Forest,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