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초봄의 서울숲과 성수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 본 서울숲과 성수
































From X-PRO3















From MINOLTA Hi-MATIC F
날씨가 좋아지길 빌면서 기다린 결과, 이번 주말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었기에 두 카메라를 들고 당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예전부터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던 곳이었던 "서울숲"으로 향했는데, 가까운 거리지만 늘 그렇듯 게으름(...)때문에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 몇 년간 한 번도 가지 않았다가 드디어 가게 되었답니다.
이번 사진의 테마는 "두 개의 시선"입니다. 단적으로는 첨단 미러리스 카메라와 저희 아버지와 나이가 같은 필름 카메라, 두 개의 시점으로 같은 공간을 바라본다는 것도 있고, 서울숲의 자연과 성수의 도심을 지나본다거나, 비교적 과거의 공간이 간직된 성수동과 첨단 랜드마크 아파트가 들어선 서울숲 인근 등 대비되는 공간과 시선을 오가며 촬영해보려고 노력해봤습니다.
필름 카메라는 아직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찍고 결과물을 기다릴 때의 느낌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하얗게 날아간 사진들이 많이 있어서 아쉽지만, 다음부터 잘 컨트롤할 수 있으리라 다짐해봅니다.(ㅋㅋ)
X-PRO3는 회사 분이 빌려주신 렌즈를 처음 사용해 본 것인데, 줌이 되는 렌즈다 보니까 더 다양한 시점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조리갯값이 원래 쓰던 단렌즈보다 덜하기도 하고 가변형이다 보니 좀 다루는 데 어려웠지만 그래도 덕분에 매력적인 사진을 많이 구할 수 있었습니다. 빌려주셔서 고마워요!
이번에도 재밌는 촬영이었고, 다음에도 이런 테마를 잡고 다른 공간을 탐험하러 떠나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계속 서울 안에만 돌고 있지만 언젠가는 멀리 떠나보길 바라봅니다.
FUJIFILM X-PRO 3로 촬영 with FUJINON XF18-55mmF2.8-4 R LM OIS Lens
MINOLTA Hi-MATIC F로 촬영 with Kodak ColorPlus 200 Film
Seoul Forest and Seongsu-dong,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