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에 담긴 종로와 명동
빛과 어둠으로 바라본 서울의 심장.





























이번에 처음으로 흑백 필름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필름 카메라를 시작할 때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컬러와 달리 결과물을 예상하기도 어렵고 심지어 바로 볼 수도 없다 보니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보다 네거티브 필름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을 보고 충동구매(?)를 한 후 한 번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첫 카메라를 들고 나갔던 곳이 종로라서 그 느낌을 이어 나가고자 이곳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빛의 대비를 많이 만들어주는 건축물이 많다 보니 찍기 쉬울 것이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ㅋㅋ)
현상비가 네거티브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사전에 깨우치지 못했다는 실수가 있었지만(...) ACROS II(아크로스II) 필름과 TC-1의 날카로운 선예도와 함께한 제가 별생각 없이 찍은 사진까지도 멋있게 만들어주어서 감동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패턴이 많은 신축 건물이나, 옛 감성이 묻어나는 거리가 흑백과 매치가 잘 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결국 더 찍어보고 싶어 필름을 추가로 사버렸어요!
MINOLTA TC-1으로 촬영 with FUJIFILM NEOPAN ACROS II 100
Jongno and Myeongdong,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