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서울로7017
역사가 살아숨쉬는 독특한 박물관과 활기가 넘치는 서울의 중심.














From LEICA CL




















From Nikon Z 30
수리 받은 LEICA CL(라이카 CL)을 테스트 할 겸, 이번에는 어디를 출사로 나갈까 하다가, 필름 동호회 카페에서 흘깃 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생각나서 바로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건물이 멋있다~" 정도만 듣고 향한 곳이었는데, 가서 박물관을 관람하고 설명을 곰곰히 읽고 하다 보니 과거에 박해당하고 순교한 천주교도들을 기념하는 성지 겸 박물관이라는 점이 확 와닿았습니다. 진지하게 믿는 종교는 없지만, 건물에서 오는 분위기를 느끼거나 위처럼 유물들을 관람하고 나니 여러모로 몰랐던 지식이 느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름은 CineStill(시네스틸)필름을 처음 써보았는데, 푸르딩딩한 색깔이 취향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할레이션으로 빛 표현이 멋있게 되는 것도 신기했는데, 막상 찍을 땐 이걸 신경 쓰지 못해 사진에 많이 담기진 못했습니다. 다음에 이 필름을 다시 써본다면 한 번 신경써봐야겠습니다.
이어서, 이왕 밖에 나온 겸 근처에 있는 서울로로 향했습니다. 필름은 한 롤만 챙겨왔기에 여기서부터는 장난감 겸으로 데려온 "Nikon Z 30"(니콘 Z 30)으로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줌 렌즈를 달은 녀석이라, 오랜만에 줌을 땡겨서 건물의 기하적인 모습을 담던, 소니 카메라 시절의 제 사진들을 흉내 내봤습니다. 익숙하지만 서늘한 감각.. 오랜만에 취향인 사진들을 잔뜩 찍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침 하늘도 비가 오락 가락 하던 주간이라, 멋있는 적란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LEICA CL로 촬영, LEICA CL MINOLTA M-ROKKOR 40MM f 2렌즈, CineStill 400Dynamic 필름.
Nikon Z 30로 촬영, NIKKOR Z DX 18-140MM f 3.5-6.3 VR 렌즈.
Seosomun Shrine History Museum and Seoullo 7017, Seoul,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