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진, 또는 아라빛섬
바다, 하늘, 땅이 모두 매력적인 풍경 테마파크.
언제 한 번 인천에서 출사를 나가기로 후배와 약속을 했던 적이 있어,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던 주말에 다녀 온 아라뱃길의 끝자락, 정서진입니다. 뒤로는 아라뱃길의 잔잔한 풍경이, 앞으로는 서해바다의 일렁이는 풍경이, 위로는 끝없이 청명한 인천 하늘의 모습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보니, 오랜만에 디지털로만 찍은 출사임에도 큰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바다와 뱃길, 그리고 아라빛섬과 같은 자연의 풍경도 멋있지만, 터미널같은 주변 건물의 기하적인 외관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기는 의외로 멀었지만 참 알차게 즐긴 것 같습니다.
24mm 렌즈를 보내려고 마음 먹기 직전에 나온 출사다 보니, 이 광각 렌즈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파노라마 비율로 한 번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앞에서 말한 정서진의 세 가지 풍경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가득 담을 수 있는 비율과 렌즈의 성능이 참 독보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쓰기가 어려워 보내줄지 말지를 계속 고민하게 만들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좋은 사진을 담아주니 또 주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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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fp L, SIGMA 24mm F2 DG DN © Contemporary
Jeongseojin, Incheon, Republic of Korea